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무진대로주유소는 공단 밀집 지역에 있다. 당연히 무진대로주유소는 대형화물차 고객이 주를 이룬다. 셀프 주유소지만 대형화물차 고객을 위해 주유를 직접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넓은 주차장과 차별화된 세차로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무진대로주유소는 2012년에 김희 대표가 시공과 설계까지 한 주유소다. 주유소 전면에는 영광, 나주, 목포, 시청으로 가는 도로가 있어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도심지와 주택 단지는 아니지만 주위에 공단을 끼고 있어 무진대로주유소에는 대형화물차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김 대표가 처음 운영을 시작할 때는 도로 진입 초입에 있는 주유소라 승용차 고객도 많았다. 하지만 주위에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부터 승용차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그러나 김 대표는 낮은 마진의 휘발유 고객에게 매달리지만은 않았다. 주위에 대형화물차 통행량이 많다는 것을 알고 화물차를 위한 세차를 재정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외사업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현재 무진대로주유소는 월 평균 3,000드럼 수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주유소가 됐다.

대형화물차에 집중한 서비스로 단골고객 만든다

김 대표는 무진대로주유소의 3,305㎡(약 1,000평) 정도 되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단골고객들에게 무료로 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진대로주유소를 오래 이용한 고객은 “화물차는 마땅하지 않은 주차장 때문에 걱정인데 무진대로주유소에서 공짜로 주차장을 제공해주니 여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는 “남는 공간을 활용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시너지 높이는 유외사업

무진대로주유소는 3년 전부터 부지 한편에 타이어 판매점을 같이 운용하고 있다. 타이어 판매점도 마찬가지로 대형화물차 위주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물론 승용차 고객도 필요 시에는 정비를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처음 타이어 판매점 오픈 당시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에서 유일하게 타이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마일리지 제도란 무진대로주유소 타이어 판매점에서 교체한 타이어가 예상했던 소모 기간보다 빨리 닳게 되면 그 금액만큼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